2022년 9월 4일 일요일

고객((顧客)의 의미

고객은 왕인가? 신인가?


고객(顧客)은 영업을 하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손님이다. 고객은 영업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대상이다. 그래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갖가지 노력을 하는데, 단순한 만족이 아니라 감동의 차원까지 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고객은 왕"이라는 말이 생겼다. 어떤 사람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고객은 신"이라고도 한다. 과연 '고객'은무엇일까?


한자어 '돌아볼 고(顧)'에는 방문한다는 의미도 있다. 삼국지의 '삼고초려(三顧草廬)' 이야기를 보면, 유비가 세 번이나 제갈량의 집을 찾아간다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에서 '고(廬)는 '방문하다, 찾아간다'는 의미이다. '고객'이란 말에서도 '찾아간다'는 의미로 쓰인 것이다. 그리고 '객(客)'은 손님을 말한다. 즉 '고객'은 '찾아와 주는 손님'이란 뜻이다. 한자 '顧'의 의미만 알면 쉽게 알 수 있다. 


일본의 한문학자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静)의 해석에 따라서 '顧'과 '客'의 뜻을 풀어보면, 고객은 신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라카와는 顧는 품팔 고(雇) 머리 혈(頁)로 되어 있는데, 고(雇)는 신을 모셔 놓은 문(戸) 앞에서 새(隹) 점을 쳐서 신의 뜻을 묻는 의미의 글자라고 한다. '頁'은 머리에 의례용 모자를 쓰고 절하는 사람을 옆에서 본 모양이라고 한다. 따라서  '顧'는 신의 뜻을 정중하게 살피는 것을 의미한다. 


또 손님을 의미하는 객(客)은 '집 면'(宀) 과 '각각 각'(各)이 합쳐진 글자로, '宀'은 큰 지붕 모양으로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는 사당을 의미한다. 그리고 '各'은 축문을 넣는 그릇(口)을 앞에 두고 신을 부르고, 신이 이에 응답하여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양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객(客)은 사당에 강림한 객신(客神)을 뜻한다고 한다. 이렇게 보니 '顧' 와 '客' 모두 신과 관련된 글자인 것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고객은 신이므로 정말 신주단지처럼 모셔야 할 것도 같다. 

2022년 5월 30일 월요일

 나중으로 미루지 말자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자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욕심이 많고 구두쇠로 소문이 나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꽤 평판이
안 좋았습니다.

어느 날, 부자가 지혜롭기로 소문난
노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마을 사람들에게 제가 죽은 뒤에 전 재산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사람들은 아직도 저를 구두쇠라고 하면서
미워하고 있습니다."

노인은 부자의 물음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마을에 돼지가 젖소를 찾아가 하소연했다네.
너는 우유만 주는데도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는데,
나는 내 목숨을 바쳐 모든 것을 다 주는데도
사람들은 왜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지?"

노인은 계속 부자에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젖소가 돼지에게 대답하기를
나는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살아 있는 동안 해주지만,
너는 죽은 뒤에 해주기 때문일 거야."

이야기를 듣고있는 부자를 쳐다보며
노인은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작은 일을 하는 것이
나중에 큰일을 하는 것보다 더 소중하네.
작고 하찮은 일이라도 지금부터 해 나가는 사람만이
나중에 큰일을 할 수 있다네."





인생에서의 중요한 과제를 '나중'으로
미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나중에
행동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백번 말하기는 쉽지만 한 번 실천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말 만 내세우고 행동을 나중으로 미루지 마세요.
지금 작은 것부터 하나씩 행동해야 나중에
더 큰 일도 할 수 있습니다.

2022년 5월 2일 월요일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 삶

어느 날 공자가 조카 공멸을 만나 물었습니다. 
"네가 벼슬한 뒤로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이냐?" 
 공멸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대답했습니다.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만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나랏일이 많아 공부할 새가 없어 학문이 후퇴했으며 
둘째, 받는 녹이 적어서 부모님을 제대로 봉양하지 못했습니다. 
셋째, 공무에 쫓기다 보니 벗들과의 관계가 멀어졌습니다." 

공자는 이번엔 공멸과 같은 벼슬에서 같은 일을 하는 제자 복자천을 만나 같은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복자천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잃은 것은 하나도 없고, 세 가지를 얻었습니다. 

첫째, 글로만 읽었던 것을 실천하게 되어 학문이 밝게 되었고, 
둘째, 받는 녹을 아껴 부모님과 친척을 도와서 친근해졌습니다. 
셋째, 공무가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우정을 나누니 벗들과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똑같은 일을 하고도, 똑같은 수입을 가지고도 한 사람은 세 가지를 잃었다고 푸념하는데 한 사람은 오히려 세 가지를 얻었다고 감사합니다. 공멸과 복자천의 차이가 있다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일 것입니다. 이처럼 같은 상황 속에서도 마음먹기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2021년 10월 9일 토요일

한국의 나이 세는 법

요즈음 우리나라 나이 계산법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 잣대를 가지고 우리나라 나이 세는 법을 문제 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영어는 이상하지 않은가요? 제가 영어를 처음 배울 중학교 1학년 초기에 ‘몇 살이냐?’고 묻는 영어가 ‘How old are you?’라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아직 어린데도 얼마나 늙었느냐고 묻는 것이 이상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어느 나라 언어나 관습을 볼 때 자기의 관점에서 보면 이상한 것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이를 말할 때 쓰는 단어가 몇 개 있습니다. 하나는 ‘나이’이고 하나는 ‘몇 살’의 ‘살’이고 또 하나는 한자어의 ‘몇 세(歲)’의 ‘세’입니다. ‘몇 살이냐?’고 묻을 때와 ‘나이가 몇이냐?’고 물을 때가 있지만, ‘나이가 몇세이세요?’고 묻지는 않습니다. 모두 의미가 다릅니다. 어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몇 살이냐고 물을 때에는 소위 한국식 나이로 말합니다. 왜냐 하면 ‘몇 살이냐’고 묻는 것은 ‘몇 설’을 지났느냐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한 살’을 ‘먹는’ 것은 ‘한 설’을 지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월 1일이면 한 설을 먹는 것입니다. 옛문헌(예컨대 석보상절이나 월인석보)에는 ‘한 살’을 한 설‘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 살이냐‘는 ’몇 설이냐‘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살‘을 먹는 것은 1월 1일을 곧 설날을 지나야 한 살을 먹게 됩니다. 이처럼 ’살‘과 ’설‘은 모음을 대립시켜 의미를 확대시켜 가는 경우가 국어에는 많지요. ’남으면‘ ’넘지요‘. ’낡으면‘(옛말에서는 아래아 자) ’늙지요‘ 

그러면 ‘나이’는 어떻게 먹나요? ‘나이’란 단어는 원해 ‘낳이’였습니다. 그래서 ‘나히’로 써 왔습니다. ‘낳다’의 어간 ‘낳’에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가 붙어서 ‘나히’가 되었었는데, 이것이 히읗이 떨어져 나가 ‘나이’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나이’는 원래 언제 낳았느냐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낳은 지 얼마나 되었느냐는 뜻입니다. 그러니 자연히 요즈음 말하는 만 나이를 의미하였던 것입니다.

‘歲’는 ‘해 세’이지요? 낳은 지 몇 해를 지났느냐는 것이지요? 그런데 ‘해’는 1월 1일에 바뀌지요? 

따지고 보면 12월 31일에 태어난 아이가 하루가 지나 1월 1일이 되면 2살이 되는 것은 바로 ‘설’과 ‘살’, 그리고 ‘해’의 어원 때문에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도 귀중한 생명이라고 해서 태어나자 마자 나이가 1살이 되는 것이라는 사실은 다 잘 알고 계실 것이고요. 영어로 ‘How age are you?’라고 하면 아마도 우리와 같은 답이 나올텐데, How old are you‘라고 하니까 만 나이가 될 뿐만 아니라 ’1년 5개월‘등의 답이 나오는 것이지요. 

법을 어떻게 고치는 것이 나은지는 제가 왈가왈부할 내용은 아닙니다. 단지 우리나라 나이 세는 방법이 불합리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수긍할 수 없습니다. 왜 How old are you는 문제 삼지 않지요? 젊은이 여러분을 늙었다고 하면 바람직한가요? 

관습과 법은 다릅니다. 원래 오랜 관습을 명문화한 것이 법인데, 그것을 무시하고 법으로 관습을 바꾸려는 것은 아무래도 주객이 전도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원래 역사가 없는 나라가 법만을 앞세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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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3일 월요일

담다 VS 넣다 차이


what is difference? 담다? 넣다?

 담다: 물건이나 물질을 일정한 용기 속에 옮겨 일정한 시간 동안 그 속에 들어 있게 하는 것을 기본 의미로 한다. 어떤 물질이나 물건이 용기 안에 들어 있는 상태에 의미의 초점을 둔다. 일정한 시간 동안 용기 속에 있어야 하므로, 액체를 담는 그릇은 용기의 주위가 막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물건을 용기의 위에서 아래로 옮기게 된다. 사람이나 동물 또는 그 신체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로 쓰이지 않는다. 

 넣다: 밖에 있는 것을 일정한 공간 안에 있게 하는 것을 뜻한다. 안에 들게 되는 과정에 의미의 초점을 둔다. 반드시 일정한 시간 동안 그 안에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므로, 일정한 공간은 그릇이나 용기와 같은 것이 아니라도 관계가 없다. 사람의 신체 부분에도 적용될 수 있다. 방향에 있어서도 특별한 제한을 가지지 않는다. 아래에서 위로 옮겨 안에 있게 할 수도 있고, 앞이나 뒤나 옆에서 넣을 수도 있고, 물론 위에서 아래로 옮겨 안에 있게 할 수도 있다. 

  • 병에 물을 담다/넣다
  • 쓰레받기에 쓰레기를 담다/넣다
  • 건전한 생각을 담은/넣은 글
  • 손을 주머니에 넣다/담다
  • 사람을 회사에 넣다/담다
  • 구멍에 손을 넣다/담다




2020년 11월 5일 목요일

일본 주민세에 관하여

일본의 주민세는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세액이 결정된다. 

따라서 일본에 입국한 해에는 주민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입국한 해의 납부되지 않은 주민세는 면제라고 보면 된다.)

입국 후 1년이 지나면 입국년도의 6월~5월까지의 소득을 근거로 세액을 부과된다. 

물론 급여에서 세금이 자동으로 제하고 나오니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그러나 귀국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세금 부과 기준이 금년 6월 ~ 익년 5월까지이므로 5월 이전에 출국을 하게되면 

납부하지 않은 세금이 마지막 월급에서 전부 부과되는 것이다. 

즉 3월에 귀국을 하면 4월, 5월에 납부할 세금을 마지막 월급에서 빼고 받게 된다. 

이사비, 청소비, 세금 등을 제하면 마지막 달 월급은 없다고 보는 게 편하다.

그래도 귀국 후 월급에서 빠져나간 연금을 일시로 받을 수 있으니 

이걸로 퉁치면 되지 않을까 싶다.  




2020년 2월 8일 토요일

구글 검색 시 유용한 명령어

1. 기본 검색 명령어 (Basic Search Operator)


”  “큰따옴표 안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어를 반드시 포함하는 결괏값만 표시합니다 (ex. “구글”)
OR반드시 대문자로 표기해야 하며, 두 가지의 검색어중 하나의 검색어라도 일치하는 결괏값을 보여줍니다 (ex. 구글 OR 네이버)
|OR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동일한 기능입니다 (ex. 구글 | 네이버)
(  )검색 명령어를 그룹화하고 순서를 제어할 수 있는 명령어입니다 (ex. (구글 OR 네이버) 애널리틱스)
특정 단어를 제외한 나머지 검색 결과를 보여줍니다 (ex. 안드로이드 -구글)
**가 와일드카드처럼 작용해  어떤 단어와도 매치되는 기능이며 정확한 검색어를 모를 때 유용합니다  (ex. 구글 * 콘솔)
#..#.. 앞뒤로 지정된 숫자(혹은 날짜) 범위 안에 있는 결괏값을 보여주지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집니다  (ex. 구글 업데이트 2010..2017)
in단위 변환을 쉽게 할 수 있는 명령어이지만 한글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ex. 1USD in KRW)

2. 고급 검색 명령어 (Advanced Search Operator)


define:기본적으로 구글에 내장된 사전의 기능을 하는 명령어이며 검색어에 대한 정의가 표시합니다 (ex. define:seo)
site:해당 웹사이트에서 색인된 결과만을 보여줍니다 (ex. site:www.twinword.co.kr/blog/)
cache:해당 명령어 뒤에 URL을 추가하여 검색하면 구글에 가장 최근 색인된 해당 웹페이지의 캐시 버전을 보여줍니다 (ex. cache:www.twinword.co.kr)
intitle:페이지 제목(타이틀 태그)에 특정 검색어가 포함된 페이지를 찾도록 명령하는 기능을 합니다 (ex. intitle:트윈워드)
allintitle:intitle: 명령어와 같은 기능을 하지만 여러 개의 검색어를 모두 포함된 결과만을 표시합니다 (ex. allintitle: 트윈워드 아이디어즈)
inurl:페이지 URL에 특정 검색어가 포함된 페이지를 찾도록 명령하는 기능을 합니다 (ex. inurl:twinword)
allinurl:inurl: 명령어와 같은 기능을 하지만 여러 개의 검색어가 모두 포함된 결과만을 표시합니다 (ex. allinurl:twinword ideas)
intext:본문에 검색어를 포함하는 페이지를 찾도록 명령하는 기능을 합니다 (ex. intext:검색엔진최적화)
allintext:inurl: 명령어와 같은 기능을 하지만 여러 개의 검색어가 모두 포함된 결과만을 표시합니다 (ex. allintext: 트윈워드 seo)
filetype: 검색 결과를 특정 파일 확장자로 제한하는 명령어이며 “ext:”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ex. filetype:pdf 트윈워드)
related:특정 웹사이트와 비슷한 웹사이트를 찾아주는 명령어입니다 (ex. related:google.com)
AROUND(X)두 검색어의 간격이 X 개의 단어 또는 구 이하인 결과를 표시합니다  (ex. twinword AROUND(2) lsi)

미야자와 겐지 주문이 많은 요리점 서문

  우리는 얼음 설탕을 원하는 만큼 가지지 못해도 깔끔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먹고 복숭앗빛의 아름다운 아침햇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저는 밭이나 숲 안에서 지독히 너덜너덜한 옷이 가장 아름다운 벌벳이나 비단옷, 보석이 박힌 옷으로 보이는 걸 번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