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7일 목요일

(펌) 피동사와 사동사의 차이

어학전문학술지 <형태론>에 있는 질의 응답이다. 
얼마 전 수업시간에 피동사와 사동사의 차이를 설명하는데,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못하길래 인터넷을 뒤졌다. 
결국 러시아어에는 피동, 사동의 범주 구분이 없어서 그랬던 거였다. 
다음 시간에 다시 설명해 주어야겠다.  

질의 2. 피동사와 사동사의 구성적 차이점을 어떻게 구별하는지요? 

능동형과 피동형 범주만 있는 러시아어와는 달리 한국어에는 능동형, 피동형, 사동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인들은 피동사와 사동사의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즉 피동사와 사동사의 구성상 차이점, 형태적, 기능적, 의미적인 차이점들을 구별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먹다(주동사)’가 ‘먹이다’가 될 경우, ‘엄마가 동생에게 밥을 먹이다(사동사)’라는 문장과 ‘철수네 소를 먹이다(피동사)’라는 문장의 의미상의 차이가 무엇인지 잘 구별되지 않습니다. 또 ‘타다’와 ‘태우다’의 관계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능동사와 주동사란 용어의 차이가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꼬미싸로바 빅토리아, 러시아유학생, 고려대학교 대학원 재학).

☞ 답변 

한국어는 능동 대 피동, 주동 대 사동의 대립 관계를 가지고 있고 피동사와 사동사가 형태상의 공통점을 보이기도 하여 외국어를 모어로 하는 화자들에게 혼동의 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질문자가 제기한 문제는 

첫째, 피동사와 사동사가 어떤 차이가 있느냐? 
둘째, 능동사와 주동사의 용어의 차이가 무엇을 의미하느냐?의 2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합니다.


먼저 두 번째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능동사는 피동사에 대립되는 용어이고 주동사는 사동사에 대립되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능동사와 주동사 양자가 ‘스스로의 힘으로 행하는 행위나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라는 점에도 의미상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만 능동사는 피동사와 대립되는 용어이기 때문에 주어가 서술어의 행위의 피해자나 수혜자가 되는 것이 아닌 동작주(행동주)라는 의미를 가지고 주동사는 사동사에 대립되는 용어이기 때문에 주어가 남에게 서술어의 행위를 시키는 사동주가 아니라 스스로 행위를 하는 동작의 주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경우 능동사는 동시에 주동사가 될 수 있으며 능동사나 주동사를 특징 짓는 특별한 표지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능동사나 주동사가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경우는 각각 피동사와 사동사와 비교되었을 때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능동사나 주동사를 따로 묶어서 다루지 않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피동사와 사동사의 차이에 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몇 가지로 나누어 논의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피동사는 파생접미사 ‘이, 히, 리, 기’에 의해서 형성되기도 하고 ‘-어지다’에 의해 형성되기도 합니다. 반면 사동사는 파생접미사 ‘이, 히, 리, 기, 우, 구, 추’ 등에 의해 형성되기도 하고 ‘-게 하다’와 같은 통사 구성이 결합하여 형성되기도 합니다. 물론 ‘-어지다’나 ‘-게 하다’에 의해 형성된 피동 표현과 사동 표현을 피동사, 사동사로 부르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어지다’에 의한 피동 표현은 하나의 동사로 볼 수도 있지만 ‘-게 하다’에 의한 사동 표현은 분명히 하나의 동사는 아니기 때문에 사동사로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외국인들이 피동사와 사동사가 혼란스러운 이유는 접미사 ‘이, 히, 리, 기’가 피동사와 사동사에 공통적으로 붙기 때문일 것입니다.

둘째, 피동사와 사동사가 경우에 따라 동일한 접미사에 의해 형성되기는 하지만 의미나 기능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피동사는 ‘다른 사람(혹은 동물이나 사물)의 행동에 의해 이루어지는 동작’을 나타내는 피동문에 쓰이며 기본적으로 자동사입니다. 그렇지만 사동사는 ‘다른 사람(혹은 동물이나 사물)로 하여금 어떤 동작을 하도록 시키는 일’을 나타내어 사동주(동작을 시키는 사람)과 피사동주(동작의 시킴을 받는 사람)가 나타나는 사동문에 쓰이므로 당연히 타동사입니다.
질문자가 예시한 ‘먹이다’의 예를 사동사와 피동사로 구별하셨는데, 이는 잘못입니다. ‘엄마가 동생에게 밥을 먹이다’뿐 아니라 ‘철수네 소를 먹이다’ 역시 사동사입니다. ‘먹다’의 피동사는 ‘먹이다’가 아니라 ‘먹히다’입니다.(예: 토끼가 호랑이에게 (잡아) 먹히다). ‘먹다-먹이다(사동사)-먹히다(피동사)’와 달리 ‘보다-보이다(사동사, 피동사)’처럼 사동사와 피동사가 같은 형태를 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질문자가 예시한 ‘타다-태우다’의 관계는 ‘타다’는 ‘주동사’이고 이에 대한 사동사가 ‘태우다’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태우다’는 ‘타다’에 사동형 ‘이’와 ‘우’가 중첩되어 형성된 것입니다.(물론 ‘이’와 ‘우’가 한꺼번에 붙었는지, 시기를 두고 차례로 붙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좋은 질문을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질문자의 질문이 주로 ‘사동사’와 ‘피동사’에 집중되어 있어 자세하게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사동사’와 ‘피동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동문’과 ‘피동문’에 대해서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위원 구본관) 


구본관 위원의 답변에 대하여 덧붙입니다. 예로 든 ‘철수네 소를 먹이다’는 ‘철수네가 소를 먹이다’의 의미인지, 아니면 ‘철수네가 소에게 (풀을) 먹이다’인지요? 후자라면 예가 잘못되었고 전자라면 주격조사를 붙인 ’철수네가‘로 고쳐야 합니다. 여기서는 전자라 보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이는 구본관 교수의 설명과 같이 사동사입니다. 그러나 일반적 사동사와 같이 사동주와 피사동주를 설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형태만 사동사이지 기능상으로 ‘사육(飼育)하다’란 의미의 독자적인 타동사입니다. 그래서 최현배는 이런 동사를 ‘환원본동사’라고 하였습니다. ‘소를 먹이다’의 ‘먹이다’는 주동사 ‘먹다’와 관련시키지 않아도 직접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합니다.. 관련 논의는 고영근의 <최현배의 학문과 사상>(집문당, 1995, 320쪽)을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편집대표).

2014년 2월 22일 토요일

The lecture of "Dialectology in Korean"

한국어의 방언이라는 주제에 대한 서울대학교 최명옥 명예교수님의 강연입니다.
평생 방언에 대한 연구를 하신 분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습니다.
방언의 세계에 한 번 빠져 보시지요.

1강: 한국어 대방언의 양상; 술어의 기본개념, 방언 일반론
      http://www.kocw.net/home/cview.do?lid=e4c6b405581b5dfc
      http://www.kocw.net/home/cview.do?lid=1669805961b8a095

2014년 2월 17일 월요일

2014년 러시아, 독립국가연합 한국학 컨퍼런스 계획

아직 이 곳은 한 겨울이지만 조금씩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봄은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라고 했던가? 여기저기 겨우내 움직이지 않던 사람들이 꿈틀대며 기지개를 켜고 활동 준비를 한다. 생동하는 봄, 나에게는 컨퍼런스의 계절이다.
지난 겨울 무엇을 준비했는가? 나태하게 흘려버린 시간에 대해 반성한다. 

  •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아시아 아프리카연구소>, МГУ 
  1. 주제: <한국학의 젊은 세대>, «Молодое поколение в корееведении» , 전주제 발표 가능(политика, экономика, история, филология, культура)
  2. 일시: 2014. 5. 15~16. 
  3. 참가문의: Тел./факс: (495) 629-4431, E-mail: icfks-msu@yandex.ru
  4. 프로그램: http://makkawity.livejournal.com/2944358.html


  • <모스크바 고등경제대학교>, ВШЭ
  1. 주제: <동양어 교수법-현실 문제와 발전 동향>, «Методика преподавания восточных языков: актуальные проблемы и тенденции развития». 
  2. 일시: 2014. 5. 14~15
  3. 참가문의: http://olanguages.hse.ru/2014/.
  4. 프로그램: http://www.hse.ru/data/2014/04/24/1320008076/Programme.pdf

  • <국립노보시비르스크기술대학교>
  1. 주제: <독립국가연합의 러시아어 모어 한국인> «Русскоязычные корейцы  стран СНГ. Общественно-географический синтез за 150 лет».
  2. 일시: 2014. 5. 15~16
  3. 참가문의: inter@inter.nstu.ru




2014년 2월 6일 목요일

서양 여자와 남자의 샤워하는 법

오랜만에 실시간으로 빵 터졌다.

샤워하는 방법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The difference between Men and women in the shower!



껍질과 소세지.

"우~우~소세지를 흔들어요"에서 빵~!!

100% 공감.







2014년 1월 28일 화요일

"어떤 나라에서 그리고 왜 벨라루스로 이민을 오는가?"


유튜브에서 벨라루스를 검색했더니 재미있는 동영상이 꽤 많이 뜨네요.

그중에서 제일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Из каких стран и почему иммигрируют в Беларусь?"



왜? 어떤 나라에서? 이민을 오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민을 결정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이유가 있을 겁니다.

어떤 사람은 고국에서의 삶이 힘들어서 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자신의 꿈을 위해서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방송에서는 이민자들의 자신들만의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어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제가.....귀찮네요.

전 왜 지금 벨라루스에 있을까요? 그건......

"안알랴줌."

2014년 1월 16일 목요일

벨라루스의 대학 교육과정

다음 주! 드디어 방학이 시작된다.
1월에 방학을 한다?
벨라루스는 한국과 교육과정이 다르다.
  • 학기의 시작
대부분 유럽의 대학이 그렇듯이 9월에 1학기, 다음해 2월에 2학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종강은 6월이다. 1학기는 9월부터 12월까지 4달이지만, 1월 한 달(정확히 2~3주)간 주어지는 시험 기간을 합산하면 실제 방학 기간은 길어야 2주(10일~14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겨울은 날씨도 춥고, 해도 빨리 지기 때문에 어디 돌아다닐 엄두가 나질 않는다. 오히려 학교에서 따뜻하게 공부하는 게 낫다. 그대신 여름방학은 7~8월, 해도 길고 여름 날씨치고는 서늘하기 때문에 휴가를 정말 알차게 보낼 수 있다.
  • 평가방식
한국은 중간, 기말, 중간 중간 발표를 하거나 보고서를 제출한다. 한국에서 학기 중에 진행하는 모든 것을 여기도 똑같이 진행한다. 중간시험도 보고, 기말시험도 보고, 물론 구술시험도 있다. 선생이 정해준 여러 주제에 대해서 공부한 것을 제비뽑기를 한 후 그 질문에 대답하면 된다. 이런게 한국에도 있었던가? 적어도 내가 배울 때는 없었는데....다만 눈에 띄게 다른 점이 있다면 재시험이 있다는 점이다. 재시험만 있느냐? 삼시, 사시도 있다. 즉 재시험을 3번 더 치를 수 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은 한 번에 합격 점수를 받아서 방학동안 편하게 쉴 수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학생은 다시 공부해서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방학이 그만큼 짧아진다. 물론 선생이 감당해야 할 피로는 학생의 몇 배가 되니 웬만하면 귀찮아서 최저점수를 주고 합격시키곤 한다.
  • 교육과정
4년 반을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마지막 학기는 실습을 나간다. 다들 중고등학교에 가서 교생처럼 학생들을 맡아 가르친다고 한다. 1학기 초부터 실습을 나가기도 하는데 5학년이랍시고, 실습한답시고 학교에 안 나오는 녀석들이 나중에 학점달라고 선생에게 매달린다. 악착같이. 그렇다고 좋은 점수를 달라는 것은 아니다. 스펙에 목을 메는 한국학생은 학점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서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목을 메지만 이 학생들은 졸업할 수 있게 최저 점수만 달라고 한다.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있다. 학사 과정이 5년이다보니 석사과정을 1년이면 마칠 수 있는 것은 장점이 있다. 그러면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을 학생은 오히려 1년을 손해보는 것인가?
  • 수강신청
개별적인 수강신청이 불가능하다. 학교에서 지정해주는 과목을 들어야 한다. 그것도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반에서. 한 번 반이 정해지면 졸업할 때까지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통 한 반은 10~15명으로 구성된다. 자신의 전공에 따라서 반이 구성되는데, 현재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제 2전공을 선택하면서 한 번 반이 바뀐다. 제 2전공은 학과마다 규정이 다른데 2학년부터 선택하기도 하고 3학년부터 선택하기도 한다.
수업은 아침 8시 15분부터 시작이다. 학년에 따라서 오전, 오후로 나누어 수업을 듣는다. 이 나라의 대학에서 가장 먼저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은 자유이다. 물론 자유에 따른 책임도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대학에서 자유를 느끼지 못하니 학생들의 창의력도 좋지 않다. 그러나 어딜 가나 개중에 뛰어난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그런 학생은 어디에서 배우든, 무엇을 배우든 군계일학처럼 빛난다.
당연히 캠퍼스의 낭만이나 여유를 배우기 어렵다.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이젠 그런 것을 가르치는 선생도 없다. 오직 목표는 취업에만 달려있다. 학생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게 단순한 기술 뿐이라는 게 안타깝다.

난 지금 두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작년 겨울방학에는 두 학교의 시험기간이 겹치질 않아서 3일 밖에 쉬질 못했었다. 그래도 이번 겨울 방학은 10일 정도의 여유가 있다. 갑자기 생긴 여유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 지 고민중이다.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계획만 세우다가 방학이 끝날 지도 모르겠다. 계획만 세우다 방학이 끝난들 뭐 어떤가? 계획을 세우는 그 시간이 즐거웠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2014년 1월 11일 토요일

2014년 개정되는 TOPIK 평가방식에 관하여

2014년 한국어 능력 시험 평가 방식이 변경된다. 
개정되는 한국어 능력 시험의 문제들을 곰곰이 들여다 보니 문제가 있다. 
언어 능력 평가는 학습자의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개정된 평가 방식으로는 학습자 수준 평가와 그들의 변별력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려워 보인다. 

1. 등급이 줄었다.

현행 초급 (1∼2급)·중급(3∼4급)·고급(5∼6급)에서 TOPIKⅠ(1∼2급)·TOPIKⅡ(3∼6급)으로 변경된다. 

문제제기: 등급을 줄이는 이유를 모르겠다. 
  • 한어수평고시(HSK)가 기존 11단계에서 6단계로 줄였고,
  • 일본어능력시험(JLPT)이 6단계에서 4단계로 다시 5단계로 변경되었고, 
  • 프랑스어(DELF), 스페인어(DELE), 이탈리아어(CILS), 러시아어(TORFL)도 모두 6단계이다. 
다른 나라의 평가 방식은 등급에 따라 문제가 다르고, 그 기준에 충족되는 점수를 받아야 합격하는 방식이다. 과락도 존재한다. 
그런데 영어 시험의 경우 다른 여러 나라의 언어 평가와 방식이 다르다. 영어 시험의 경우 IELTS가 9단계로 단계별 시험이 아닌 종합 시험으로 득점에 따라 등급을 인정한다. TOEFL도 등급에 따라 평가하지 않고 점수로 평가하고, TOEIC 역시 마찬가지이다.  개정되는 한국어 평가가 영어의 평가제도를 따르고자 하는 것이었다면 기존의 평가제도를 완전히 버리지 못한 절충적 태도를 취한 셈이다. 
결국 변별력을 줄이겠다는 것인가? 이럴 거면 공식적으로 TOKIC이나 TOKFL 평가를 새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



2. 문항수가 줄었다.

TOPIKⅠ은 읽기 40, 듣기 30 문항이고, TOPIKⅡ도 읽기 50개, 듣기 50개, 쓰기 4개만 보면 된다. TOPIKⅠ에서 쓰기 문항은 없어졌다. TOPIKⅡ에서 쓰기는 4 문제인데, 두 문제는 텍스트의 내용에 맞는 문장을 쓰는 것이다. 나머지 두 문제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글쓰기가 하나이고, 논리적인 글쓰기가 다른 하나이다. 평가는 여러 채점 위원이 어휘, 문법 사용 수준, 과제 수행 여부로 점수를 낸다고 한다.

문제제기: 개정의 변을 보니 의사소통능력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항수와 의사소통능력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문항수가 많을 수록 좋다. 문항수가 많을 수록 여러 상황에 맞는 대처 능력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 문항수가 적으면 그만큼 적은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능력만을 측정,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문항수가 줄면 한 번의 실수가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즉 한 문제로 인해 성적 편차가 커질 수 있는 것이다. 진정한 의사소통능력을 측정하고자 한다면 실수에 관대해져야 한다. 모국어 화자도 잘못된 발화와 어휘와 문법을 사용하는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에서 한 번의 실수로 합격, 불합격이 결정된다면 이것은 문제가 있다. 실수와 오류는 분명히 다르다. 실수로 틀리는 것과 오류로 틀리는 것을 구분하기 위해서라도 문항수는 많아지는 것이 좋겠다.


3. 합격 점수가 줄었다.  
현재 시험 점수의 만점은 400점이었는데 개정된 시험은 TOPIKⅠ은 200점, TOPIKⅡ는 300점으로 바뀐다. 과목에 따른 불합격(과락)도 없어졌다.

문제제기: 문제수가 줄고 만점을 낮췄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합격점수를 낮추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다수의 대학 입학기준이 한국어 능력시험 3, 4급을 요구하므로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 일부러 합격점수를 낮추는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이 아닐까 의심스럽다. 혹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필요한 취업비자 취득조건을 쉽게 하기 위해서라면? 설마 유학생 유치를 위해서나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비자 취득 조건을 완화하기 위해 평가의 변별력을 떨어뜨리는 짓을 하지는 않을 거라 믿고 싶다.

改善이든 改惡이든 개정된 한국어 능력시험이 일정기간 시행될 것은 분명하다.





미야자와 겐지 주문이 많은 요리점 서문

  우리는 얼음 설탕을 원하는 만큼 가지지 못해도 깔끔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먹고 복숭앗빛의 아름다운 아침햇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저는 밭이나 숲 안에서 지독히 너덜너덜한 옷이 가장 아름다운 벌벳이나 비단옷, 보석이 박힌 옷으로 보이는 걸 번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