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3일 월요일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Цветок"
                                Ким Чунсу
 
Пока я не позвал ее по имени,
Мы обменялись только
Мимолетным жестом
 
Но когда я позвал ее по имени,
Она подошла ко мне
И стала моим цветком
 
Я позвал ее по имени…
Но кто позвал бы меня,
Увидел мой свет, благоухание моей души?
 
Я тоже хочу пойти к ней
И стать цветком в ее руках
 
Мы все хотим быть
Кем-то для кого-то
Ты – для меня, я – для тебя
Стать вечной памятью и светом глаз 

2013년 12월 5일 목요일

<사랑할거야>

원곡은 "아기천사"의 <사랑할거야>로 알고 있었다. 
작곡자는 "원경"이라는 사람이었고.
이 후 이 사람의 노래를 찾아 들은 기억이 있다. 
아기천사의 음반을 구하러 얼마나 돌아다녔었는지....
처음 들었던 게 89년이었으니 벌써 25년 전이다. 

1. 아기천사                                          2. 이상은                         

  

그런데 이 노래가 도입부의 사용한 악기의 음색까지 아무리 들어도 똑같다. 

3. 구와타- just a man in love

 

표절!!

문화는 물과 같아서 문화적 수준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당시 일본의 대중 문화 수준이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우위에 있었으니.
그런데 이 노래 지금 들어도 좋다. 
아래 다른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4. 박혜경(영화 "제니 주노" 삽입곡)              5. 바다(3:30부터)

  

2013년 12월 3일 화요일

K-pop의 인기는 벨라루스에서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벨라루스에도 K-pop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한국에서는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수십 명의 젊은이들이 한국 노래를 들으면서 춤을 춘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아래는 커버댄스팀이 싸이의 "젠틀맨"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입니다.


젊은이들의 발랄함과 활동적인 모습은 언제나 기분 좋게 만듭니다.
저는 매일 이런 학생들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오홍홍홍~~

소개시켜 달라고요?
드라마 허준의 명대사가 생각납니다.
"자~! 줄을 서시오"

2013년 9월 8일 일요일

개강한 지 1주일

2013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항상 기분 좋은 긴장감으로 시작하던 새 학생들과의 만남이 유독 올해 뒤집혔다.

한 쪽은 개강 하루 전까지 담당하게 될 과목이 계속 변경되고, 개강 후에도 변경되었고,

한 쪽은 가르칠 사람을 못 찾아서 선생을 찾을 때까지 학생을 버려 두느냐,

내가 다 담당하느냐를 두고 실갱이를 벌였던 것이다.

싫은 소리도 못하고, 거절도 못 하는 난 결국

모든 걸 수용하기로 했다.

방학 내내 놀다가 오랜만에 하루에 6~8시간을 나가서 떠들었더니 3일만에 몸살이 났다.

무겁다. 마음도, 몸도.....

2013년 7월 31일 수요일

블로그 개설

블로거 개설.

티스토리를 쓰려고 했더니 꾸미기가 너무 어렵네요.

지금은 민스크에 살고 있습니다. 

민스크는 벨라루스의 수도이고, 벨라루스는 예전 백러시아라고 불리던 곳입니다.

리투아니아와 함께 유럽이라는 대륙의 중심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 벨라루스는 어디에 있을까요? 

구글지도를 켜고 찍어보시면 쉽게 확인이 가능하겠지요?

확인하신대로 러시아와 폴란드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바다는 없는 내륙국가지만 주위에 호수는 상당히 많습니다. 

오늘은 집 옆 사진 한 장으로 마무리합니다. 

미야자와 겐지_주문이 많은 요리점

  주문이 많은 요리점 .......미야자와 겐지     두 명의 젊은 신사가 완전히 영국 병정 같은 옷차림에 번쩍거리는 총을 메고, 백곰처럼 생긴 개 두 마리를 데리고, 깊은 산 속 나뭇잎 바스락거리는 곳을 이런 얘기를 하면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