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3일 월요일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Цветок"
                                Ким Чунсу
 
Пока я не позвал ее по имени,
Мы обменялись только
Мимолетным жестом
 
Но когда я позвал ее по имени,
Она подошла ко мне
И стала моим цветком
 
Я позвал ее по имени…
Но кто позвал бы меня,
Увидел мой свет, благоухание моей души?
 
Я тоже хочу пойти к ней
И стать цветком в ее руках
 
Мы все хотим быть
Кем-то для кого-то
Ты – для меня, я – для тебя
Стать вечной памятью и светом гла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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